[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1인 미디어부터 케이블, 지상파 방송사까지 국내 방송 콘텐츠를 신속하게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15일부터 방송 콘텐츠 온라인 유통 시스템인 ‘K-콘텐츠 뱅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K-콘텐츠 뱅크는 국내 콘텐츠 권리 소유자와 해외 미디어 기업을 이어주는 B2B(Business to Business) 유통 플랫폼으로 온라인을 통한 유통과 관리를 통해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래부는 국내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태국 방송통신위원회와 콘텐츠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3월 베트남 국영방송통신사 VTC그룹의 ‘베트남미디어허브’와 K-콘텐츠 뱅크의 연계를 시작으로 해외 방송사 유통 플랫폼과의 협력을 아시아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2월 16일에는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방송 콘텐츠 해외 온라인 유통 활성화 지원협의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K-콘텐츠 뱅크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3월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협의회와 공동으로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 1인 창작자 등을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온라인 유통 시스템을 통한 국내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K-콘텐츠 뱅크가 국내 방송 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