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교회 강연 영상을 최초 보도한 KBS에 법적대응을 검토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총리 지명 철회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6월 13일 논평을 내고 “적반하장이요, 볼수록 가관이다. 총리에 내정된 지 불과 3일 만에 온갖 추태를 다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언론을 겁박하고 나섰다. 언론의 검증보도가 왜곡됐고 악의적이라는 것이다. 문창극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해당 언론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정면 돌파를 선언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연대는 “문창극 후보자에 대해서는 긴 말이 필요 없다.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당장 물러나기 바란다. 당신으로부터 굳이 사과를 받고 싶지도 한다. 당신이 총리 내정자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괴롭고, 부끄럽다. 전국 언론인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품격을 그만 훼손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