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파행된 과방위…민주당 “방통위 및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 필요”

또 다시 파행된 과방위…민주당 “방통위 및 수신료 분리징수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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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또다시 파행됐다.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았다며 회의 시작 6분 만에 산회를 선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국회법 제52조 제3호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에 따라 6월 26일 오후 2시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통신위원회 구성 논란 △수신료 분리징수 논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등에 대한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며 과방위 전체회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 의원은 “의사일정에 대해 오후 1시 40분까지도 협상을 계속했으나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 회의도 의사일정 없이 개의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간사 합의로 법안이 통과되면 합의 하에 전체회의, 현안회의를 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또 드렸다. 이달 28일 전체회의도 개최되지 않는다. 추가 협상안을 제시했으니 좋은 결과 기다리겠다”며 마무리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유감의 뜻을 밝힌 뒤 “장제원 위원장이 사회권을 넘기고, 사회권을 받은 박 의원이 그냥 산회를 선포하고 나가는 것 같은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여당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