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작체계의 중심 NPS

디지털 제작체계의 중심 NPS

5022

디지털 제작체계의 중심 NPS

KBS는 2005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네트워크 기반의 편집시스템인 NPS를 구 축 하 였 다 . NPS는 Network Production System의 약자로서 기존의 stand-alone 방식 NLE의 한계를 벗어 나 영상 인제스트, 영상 관리, 영상 편집등의 기능을 네트워크상에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하여 제작 프로세스 및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NPS의 구축 현황과 올해 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NPS 시설 규모는 어느 정도?

현재 NPS를 이용하여 제작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수는 60여개로서 외주를 제외한 전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80%에 달한다. 또한 NPS를 이용하여 편집하고 있는 PD들은 약 180여명으로 본사 전체 제작 PD 대비 60%에 달하고 있으며 급속히 증가중이다. 신관 지하 1층에 시스템실, 인제스트실, 10여개의 NLE 편집실을 가지고 시작한 NPS는 현재 신관 5, 6, 8층까지 시스템을 확장하여 Craft 및 Mastering Room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작년 3단계까지 구축된 현황으로는 Proxy, Craft, Mastering NLE가 총 39대 구축되어있으며, 공유 스토리지는 총 Usable 114TB 용량으로서 RAID 5를 적용한 디스크 어레이를 별도의 미러링 장비를 이용하여 1:1로 백업하고 있고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3차 백업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 인제스트 채널은 SD가 8채널, HD가 4채널, DV/HDV가 4채널, 파일 인제스트가 4채널로 총 20채널을 운영 중이며 영상 관리를 위한 MAM 솔루션으로서 코난의 DigitalArc 솔루션을 KBS 워크플로우에 맞게 Customizing 하여 사용 중이다. 이밖에도 작년에 구축한 NPS 전 용 로 컬 아 카 이 브 인 PLS(Production Library System)과 연계되어 있으며, 향후 파일 기반의 송출을 위해 DTV 주조와도 연계되어 있다.
각각의 NLE는 Xsan 볼륨을 공유저장 장치로 사용하고 있으며 스토리지 보안을 위해 ODS를 도입하여 등록된 계정으로만 공유 스토리지 등 NPS 자원을 사용하게끔 운영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어떤 NLE 편집실에서도 본인 계정으로 접속하면 직전 로그 아웃시와 동일한 데스크탑 환경이 구현되도록 모바일 계정을 적용하고 있다.

NPS 내부의 워크플로우는 어떻게 이뤄질까?

① 테이프 전달 : PD는 촬영 장소, 시간, 촬영 내용, 촬영자 등의 정보를 바코드 시스템에 입력한 후 바코드를 출력해 촬영 테이프에 부착한 후 인제스트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② 인제스트 :접수된 촬영 테이프를 대상으로 인제스트(Ingest)작업을 통해 방송영상, Proxy 편집영상, 검색영상 파일 생성
및 카탈로깅 작업을 수행한다.
?프리뷰/검색용 포맷 : MPEG-1,MPEG-4기반 DivX
?Proxy 편집용 포맷 : Photo-JPEG
?Craft/Mastering 편집 포맷 : DVCPro50(SD), DVCPro100(HD)

③ 프리뷰 작업 : PD와 작가는 KBS 사내전산망에 연결된 PC에서 NPS 브라우저를 통해 검색용 영상을 보면서 프리뷰 노트를
입력한다.

④ Proxy 편집 : PD는 Proxy NLE에서 저해상도 Photo-JPEG  영상을 이용해 Cut 위주의 가편집을 수행한다.

⑤ Craft 편집 : PD는 Proxy NLE의 편집정보를 이용하여 Craft NLE에서 고해상도 방송급 영상에 대한 효과 편집을 수행한다.
현재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Craft단계에서부터 원본 영상으로 편집을 하고 있다.
일부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은 멀티캠편집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슬레이트 큐(Q)에 동기시켜 여러대의 카메라가 촬영하고 이를 기준으로 NLE에서 타임 Sync를 맞추어 멀티캠을 생성하면 최대 16개 카메라 소스를 마우스 클릭만으로 FCP의 타임라인에 실시간으로 스위칭 할 수 있다. 멀티캠 편집의 경우 동시에 많은채널을 점유하기 때문에 원본 파일보다 약 1/15 정도 용량이 작은 Photo-JPEG이라는 저해상도 편집 포맷을 사용하고 있다.

⑥ Mastering : 마스터링 작업은 Craft NLE에서 편집한 결과에 대해 방송급 화질을 갖는 원본 파일로 재연결(reconnect) 시키고 색보정,합성 및 모션 작업등과 같은 Visual effect를 사용하여 보다 높은 난이도와 전문적인 효과 작업을 통해 NPS에서의 완성된 영상을 만들고 테이프나 파일로 출력하는 과정이다.

NPS 올해 계획은 ?

올해 NPS 구축의 주요 골자는 크게 NLE, 스토리지 용량, 인제스트 채널 수 등의 양적 팽창과 아울러 NPS 후반 프로세스들과의 파일기반 연계부분이라는 두가지로 나뉜다.
먼저 NLE는 Proxy 및 Craft급을 포함하여 총 20여대를 추가할 예정이며 공유 스토리지 용량은 기존 대비 100%이상 보강할 예정이다. 향후 HD 프로그램 증가에 대비하여 HD 영상 인제스트 채널을 2배 늘리되, SD 프로그램과의 병행을 감안하여 SD 겸용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브라우저 기능 또한 프리뷰 노트 기능보강 등 이용자 그룹과의 지속적인 인터뷰 결과를 반영하여 개발된다.
작년까지 KBS의 제작 워크플로우는 NPS, 음향효과, 더빙실 등 파일로 처리되는 일부 영역과 나머지 영역이 테이프라는 매개체로 연결되는 구조였었다.
촬영 등과 같은 원본 영상 획득 단계는 물론이고 NPS 이후 단에서도 기존처럼 테이프를 이용한 후반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간에 있는 NPS 영역 안에 서만 테이프를 파일로 인제스트하여 편집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이 끝난 편집완본 파일을 다시 Tape-Out하여 출력하여 이후 프로세스로 전달하고 있다.
올해 4단계 구축시에는 이러한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선정하여 자막, 음향효과, 더빙실, 종편 등과 같은 프로세스들이 NPS와 파일기반으로 연계될 계획이다.
즉, NPS에서 편집이 끝난 편집완본 영상을 이후 프로세스에서 그대로 가져다가 작업하며, 작업의 결과가 NPS 편집완본 위에 하나의 비디오 또는 오디오트랙의 형식으로 추가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네트워크 자막 솔루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포스트 오디오 프로덕션
DAW와의 연계 방안도 구체화 시키고있다.
전체 제작 워크플로우가 파일기반으로 Seamless하게 연계됨으로써 파일-테이프 변환을 최소화하여 화질 열화를 줄이고, Tape-Out 시간 등과 같은 다음작업을 위한 선행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작업의 편이성과 효율을 높여 프로그램 생산성 향상에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 종 진 |KBS 네트워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