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전국언론노조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방송광고 결합판매 제도개선 연구반’에서 OBS가 배제됐다고 지적하면서 결합판매제도의 개선에 다양성이 보호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광고 결합판매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과 제도개선 요구에 따라 올해 2월 ‘방송광고 결합판매 제도개선 연구반’을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을 연구반에 포함했지만, OBS를 대변할 대표자는 없었다.
OBS희망조합지부는 “중앙네트워크 방송사는 SBS, 지역방송사는 지역MBC와 지역민방, 중소방송사는 CBS 관계자가 대변한다. 그런데 업계 대표자를 선정하면서 OBS와는 단 한마디 의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OBS는 방송법상 지역방송사에 해당하지만, 네트워크에 가입하지 않아 광고결합 판매 관련법에서는 중소방송사로 분류된다. 중소방송사의 대부분은 라디오 방송사이다. OBS는 네트워크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지상파 TV 방송사로, 이에 따라 다른 지역방송과 달리 100% 자체 편성을 하고 있다.
OBS희망조합지부는 “OBS는 지역민방 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라디오 모임에도 초청받지 못한다”며 “독특한 구조를 가진 OBS가 연구반 회의에 정례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OBS희망조합지부는 “결합판매 제도개편 방향의 핵심은 미디어 다양성 보호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방송의 소중한 자산인 대한민국 유일의 독립 지역방송, OBS의 생존권도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