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통일을 보았네…‘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 제막식’

난 통일을 보았네…‘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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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통일을 보았네
‘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 제막식’


(사진설명)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는 화가 임옥상씨가 늦봄의 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를 불꽃 형상으로 제작했다.

난 올해 안으로 평양으로 갈 거야/기어코 가고 말 거야 이건 /잠꼬대가 아니라고 농담이 아니라고/이건 진담이라고/
누가 시인이 아니랄까봐서/터무니없는 상상력을 또 펼치는 거야 /천만에 그게 아니라구 나는 /이 1989년이 가기 전에 진짜 갈 거라고/
가기로 결심했다구 – 잠꼬대 아닌 잠꼬대 중 일부

지난 11일 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 제막식이 한신대 수유리캠퍼스에서 진행되었다. 시비에는 늦봄의 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와 ‘꿈을 비는 마음’ 전문이 형상화 되어있다. 늦봄 문익환 목사 시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애초에 경의선 남쪽 지역의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 늦봄 시비를 세우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국방부가 민간인통제구역에서의 시설물 건축을 군사시설 보호법 상 민간인이나 민간단체에게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혀 늦봄 신학사상의 둥지이자 후학을 가르쳤던 늦봄 정신의 산실인 한신대 수유리캠퍼스에서 시비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석영, 백낙청, 장영달, 황인성 등 4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제막식은 방송기술인연합회를 비롯한 방송직능단체들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TEL : HP : 소속 :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