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전 미과부 장관 후보자 미국으로 출국

김종훈 전 미과부 장관 후보자 미국으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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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청와대와 여권 일각에서는 특보라도 임명해서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팽배했지만 김 전 장관 후보자가 전격 출국함으로서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동시에 김 전 장관의 사퇴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야 국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 현안이 표류하는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라지만,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분위기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 전 장관 후보자가 국내 정치적 이유 뿐 아니라 여러가지 신변상의 이유로 장관직을 포기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CIA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근무한 부분은 청문회에서도 논란이 거의 확실시 되는 사안이었던 만큼, 김 전 후보자에게도 적잖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민권 포기와 그에 따른 막대한 재산권 포기도 김 전 후보자가 사퇴를 결심한 배경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무성하다.

또 일각에서는 김 전 후보자와 배우자, 장남 및 처남의 명의로 된 강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된 것이 급작스런 사퇴의 배경 중 하나라고 보고있다.

물론 사퇴의 직접적인 이유는 김 전 후보자만 알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장관직을 사임한 김 전 장관 후보자에게 국내 정치적인 사항 외에도 기타 자신의 신변적 이유가 돌발 사퇴의 이유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