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사의 표명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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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우 이사장이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방문진 관계자는 “김재우 이사장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 배경에는 “자신의 거취가 공영방송 MBC의 걸림돌로 여겨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김재우 이사장의 기습적인 사의 표명에 ‘갑작스럽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당장 2월 7일과 21일 양일동안 행해진 방문진 정기 이사회 당시에도 김재우 이사장은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회의를 주관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방문진 이사들은 당시 회의를 모두 보이콧했다.

그런 이유로 단국대학교의 논문 표절 논란에 관해 김 이사장이 ‘실제 표절이면 물러나겠다’고 공언하고, 실제로 논문 표절 확정 판결이 나며 이에 불복한 김 이사장이 단국대의 조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를 요청하고 기각당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던 김재우 이사장이 이제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방문진 이사회 자체가 파행으로 운영되면서 MBC 주주총회 개회 및 임원 선임 등 산적한 문제들이 쌓여있다는 점도 전격적인 사의 표명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동시에 이번 김재우 이사장의 사의 배경에 정치적인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유와 비슷하다.

한편 방문진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