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열 EBS 부사장 “수신료 늘면 국민정책제안 더 확대할 것” ...

김유열 EBS 부사장 “수신료 늘면 국민정책제안 더 확대할 것”
‘내가 만드는 EBS’ 공모전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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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유열 EBS 부사장이 수신료가 늘어나면 국민정책제안을 더 확대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9월 13일 오후 2시 EBS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 EBS 국민정책제안 ‘내가 만드는 EBS’ 공모전 시상식 자리에서 “수신료가 늘어 재원이 확충되면 국민정책제안을 더 확대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하겠다”면서 수신료 확대에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또한 “지식교육과 원격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통해 국민교육에 이바지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콘텐츠도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EBS는 수신료 2,500원 중 70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EBS 재원 가운데 6.2% 수준이다. EBS는 공적 재원보다 광고와 교재판매 등의 수익금으로 운영된다며 수신료 비중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49명이 참가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명과 최우상 2명, 우수상 10명 등 모두 1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김은경님의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비대면 시대, 초등 필독도서를 탑재한 EBS 온라인도서관을 개관해,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제안했다. EBS 독서지수 등 표준지표를 통해 체계적인 독서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도서 낭독 경연대회와 독서감상문 대회 등을 개최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광희님은 ‘학생 주도의 메타버스 강의 콘텐츠를 통한 메타인지 향상 프로그램 구축’을 제안했다. 학생이 직접 강의를 함으로써, 온라인 학습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했다. 윤형렬님은 ‘군인 자기개발비용 지원 제도와 EBS 연계를 통한 현역 장병 학습 지원’을 제안해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군인들의 학습권 보장을 강조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최우수상 수상자 2명에게는 각각 100만 원이, 우수상 수상자 10명에게는 30만 원씩의 상금이 수여됐다.

‘내가 만드는 EBS’는 EBS가 시청자와 함께 EBS의 사회적 역할과 공적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EBS의 역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방송 콘텐츠 등을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김광호 EBS 정책기획센터장은 심사평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EBS가 학교원격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것처럼, 앞으로 EBS는 공적책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과 관련해 EBS는 올해 다큐멘터리 ‘당신의 문해력’을 제작한데 이어, 전사적으로 국민 문해력 향상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중 EBS 사장은 “정책 제안을 통해 유아부터 노인세대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열망을 확인했다”며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하고 스마트한 국민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