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으로 세워라”…“나도 나가겠다”

김성태 “네이버 이해진, 국감 증인으로 세워라”…“나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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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전 의장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용기 의원(과방위 간사)이 “오래 전부터 지적해왔듯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이런 것들을 바로 잡으려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포털의 실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오너들을 부르는데 있어 소극적”이라며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달라 말하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 국감 무력화를 중단하라”며 “드루킹 증인 채택을 결사 반대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명의로 김경수 경남지사,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김동원, ‘쪼꼬’ 김보중, ‘서유기’ 박선민, ‘트렐로’ 강기대, 이해진 네이버 총수,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드루킹 관련자 8명을 증인 신청했다.

정 의원은 “이들 중 단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자세는 국회 기본 책무를 포기하는 행위”라며 “민주당은 여론 조작에 적극 가담해 온 양대 포털 비호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영찬 홍보수석이 네이버 부사장이었다는 사실은 국민들, 언론인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과방위에 증인으로 채택되는 일이 있더라도 애초 요구대로 네이버의 실질적 오너인 이해진 의장도 증인으로 채택해 거대 포털 네이버의 횡포에 대해 국민들이나 언론인 여러분들이 알 수 있는 국감이 꼭 돼야 한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