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기술용어]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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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은 OTT,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뜻하는 스트리밍(Streaming)과 물가 수준이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한 신조어로,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료가 잇달아 오르면서 탄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계정 공유를 원천 금지하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였던 ‘베이식’의 신규 가입을 막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기존 14,500원이었던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17,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반적인 요금제 가격을 올렸다.

이는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여타 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찬가지로, 20.3%~43%의 가격 인상 폭을 보였다.

서비스 출시 초반에는 저렴한 요금제로 사용자를 유인했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자 수는 정체한 반면, 콘텐츠 제작비는 상승하고 서비스 간 경쟁이 심화하자 구독료를 인상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복수의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가 적지 않아 스트림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자 사용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부에서도 스트림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