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토어

[기술용어] 구글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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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지난 5월 20일 구글은 오프라인 단독 매장, ‘구글 스토어’를 뉴욕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6월 17일(현지 시각) 드디어 그 모습을 공개했다.

뉴욕 첼시 구글 빌딩 1층에 위치한 구글 스토어는 스마트폰,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 구글의 다양한 제품과 함께 상담 서비스, 각종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글 스토어는 이전에 몇 차례 선보인 팝업스토어처럼 고객이 구매 전 제품을 체험해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AI 스피커 등은 높은 진열대에 비치해 서 있는 채로 살펴볼 수 있게 하고, 노트북 등은 책상에 진열해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하게 했다.

IT 기업인 구글이 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걸까? 그 대답은 ‘애플 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애플 스토어는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고민하던 스티브 잡스가 4년 넘게 공들인 사업으로, 당시에는 이미 전자 기기 매장 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IT 기업의 유통 사업 진출은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애플 스토어 1호점은 오픈 직후 주말 동안에만 약 6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단순한 매장만이 아니라 고객 간에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구글이 지향하는 지점도 이것일 것이다. 구매 전 체험이 중요한 전자 기기의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은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커뮤니티 장소로 자리매김한다면 고객과의 관계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