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국내 시장 잠식에 대응해야”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국내 시장 잠식에 대응해야”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 OTT 시장 전망 포럼 기조연설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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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신지=연합뉴스(광주)]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비해 적극적이고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1월 4일 ‘제1회 글로벌 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에 하루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 자료에서 OTT 시장 확대와 관련한 기회·위기 요소를 제시했다.

고 전 상임위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의 빠른 성장은 문화적 다양성, 콘텐츠 시장 경쟁,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끼친 영향, 이용자 보호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에는 기회와 위기 양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만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OTT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 발전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파방송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혁신으로 국내 시장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 전 상임위원은 또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OT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 콘텐츠, 가짜뉴스 등에 대한 법적·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사업자 스스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20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의 부대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