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파묘 정치” vs “한준호 보도 외압”

[국정감사] “이진숙 파묘 정치” vs “한준호 보도 외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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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이진숙, 이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패륜 행위”
김장겸 “한준호실 보도 외압”…“방미통위 질의자로서 맞는지 의문스러워”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시작부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이재명 대통령 부모 묘소 방문과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대립각을 세웠다.

10월 12일 열린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본격적인 질의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진숙 의원이 최근 이 대통령 부모님 묘소를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패론 행위를 했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발”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덤을 파헤쳐서 고인을 다시 욕보이겠다는 식의 정치적 부관참시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진숙 의원의 파묘 정치를 국회가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 지금 당장 퇴장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0일 경북 봉화군에 있는 이 대통령의 부모 묘소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농지인 이곳은 묘로 쓸 수 없는 곳”이라며 “봉화군은 2023년과 2024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원상회복 명령을 통보했는데도 이 대통령 가족은 과태료만 내고 묘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판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부모가 합장된 묘소에서 불법 묘소 조성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고발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대통령에게 ‘이장해달라’고 요구해도 못할 판에 무슨 패륜 정치냐”고 반박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두고 “당시 방통위 문제를 바로 잡고자 오늘 국감을 하는데 어떻게 당사자가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느냐”며 “정상적인 국감 진행을 위해서 이 의원을 제척하고 퇴장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간사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의 KBS 보도 외압 의혹을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의원 측은 KBS에 항의 전화한 사실이 확인되고 들통이 나니까 통상적인 업무 소통이었다고 하면서 말을 바꿨다”며 “이런 식의 대응을 하는데 이게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수호해야 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국감 질의자로서 자세가 맞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서 제정법까지 만들어 새로운 기구를 출범시켜 놓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업무를 들춰내면서 제척을 요구하는 민주당 위원들의 내로남불이고 이중 잣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한 의원은 “비난과 억측이 상당히 많고 하루에 한번씩 한준호 까기를 하는데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한테 섭섭하다”며 “비난과 억측만 갖고 상대 당 간사를 공격하는 것을 내버려둬서 되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