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높은 장년층 ‘지상파 퍼스트’…“신뢰도 1위는 지상파”

구매력 높은 장년층 ‘지상파 퍼스트’…“신뢰도 1위는 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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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라디오, 신문, 모바일인터넷 중 신뢰감이 가장 높은 매체는 지상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2019년 소비자행태조사(MCR) 결과를 바탕으로 매체들의 광고 경쟁력을 조사한 결과 신뢰도가 가장 높은 매체는 지상파, 접촉률이 가장 높은 매체도 지상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4월 6일 밝혔다.

코바코는 “인쇄매체를 포함한 9대 매체 대상으로 광고 이미지를 평가한 결과 지상파에 대한 신뢰감이 제일 높았다”며 “지상파는 타매체에 비해 광고의 성가심이나 자극‧선정성도 낮은 편이고, 사회적 공기라는 인식과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앞 번호대 채널이 광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전 매체 통틀어 접촉률이 가장 높은 매체도 지상파TV(9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모바일인터넷(95.1%)이 바짝 쫒았다. 다만 모바일인터넷은 60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95%를 상회하는 접촉률을 보인 반면 지상파는 10~20대 저연령층에서는 90% 이하로, 50대에서는 98.5%, 60대에서는 99.5%로 세대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바코는 “10~20대보다 구매력이 강하고 인구수가 1.8배 많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여전히 ‘지상파 퍼스트’ 추세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힌편 연간 MCR은 지난 1999년부터 20년 넘게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부문 마케팅 리서치다. 2018년에는 자료의 공신력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행안부 국가중점데이터로 선정됐다. 지난해 조사는 7~9월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표본은 전국 만 13~69세 일반소비자 4,000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이다. 연간 MCR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데이터서비스 사이트(adstat.kobaco.co.kr/mcr)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원시데이터와 연례보고서를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