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광고 효과 준 cpbc와 KNN에 ‘법정 제재’ ...

부적절한 광고 효과 준 cpbc와 KNN에 ‘법정 제재’
“정보 전달 수준 넘어 부당한 광고 효과 유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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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상품명 등을 구체적으로 노출하고 언급해 부적절한 광고 효과를 준 지상파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2편이 각각 ‘법정 제재’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4월 4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cpbc-FM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KNN-TV ‘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에 각각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cpbc-FM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는 특정 병원명을 반복 언급하며 해당 병원의 구조와 협진 제도,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등 특・장점을 장시간에 걸쳐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KNN-TV ‘뛰뛰빵빵 로그인 코리아’는 협찬주인 특정 항공사의 신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명칭과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이를 시현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방심소위는 “특정 상품을 소개하면서 정보 전달 수준을 넘어 시설과 서비스 등을 구체적으로 부각시켜 부당한 광고 효과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연예인의 성범죄 사건을 다룬 대담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먼저, 진행자가 피의자들에 대해 ‘방송에서 보면 아주 얼굴도 맑고 좀 좋게 보이잖아요’, ‘한류를 전파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했습니까?’라고 언급한 MBN ‘MBN 뉴스와이드’에는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특정 가수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에 대해 다루면서, 동영상 내용과 피의자의 SNS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언급하거나 피해 여성에 2차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 대해서는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특정 건강검진기관의 명칭과 로고 등을 반복 노출・언급하면서 해당 기관의 장점 등을 소개한 UBC-TV ‘ubc 프라임뉴스’, 연예인 출연자의 냉장고 내용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음주를 미화・조장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자가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을 동물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토마토TV ‘야인시대 리턴즈’에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이밖에 「방송법」에 따라 허용된 범위를 넘어 간접 광고 상품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등 과도한 광고효과를 준 KBS-2TV ‘하나뿐인 내편’, 숙면 관련 특정 업체의 IoT 상품과 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면과 함께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한 SBS-TV ‘모닝와이드 3부’, 간접광고주인 가구업체의 매장과 홈페이지를 보여주고, 판매 중인 제품명과 가격 정보 등을 구제적으로 소개한 SBS-TV ‘생방송 투데이’에 대해 각각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