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구축 본격 시동

과기정통부,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구축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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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EBS를 모델로 모바일 기반의 교육방송국 구축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7월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구축사업은 2지난해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92억 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방송 시설 구축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 기획·제작 및 방송 분야별 인력 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EBS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향후 자립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기획 단계부터 외교부의 ‘신남방 시그니처사업’, 기획재정부의 ‘특색사업 77선’에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ODA 사업으로 관심을 받아왔으며, 캄보디아도 우정통신부, 교육청소년체육부, 공보부가 참여하는 ‘사업추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해 왔다.

김성규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의 경우 저소득층자녀의 교육 이수율이 40%에 불과하고, 선생님의 공급 부족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교육방송국과 같은 비대면 교육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캄보디아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일조하는 한편, 향후 양국의 방송 콘텐츠 공유와 인력 교류 등 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킴 쎄타니(KIM Sethany) 차관은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이번 ODA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라면서 “무엇보다 개별 학교나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지속가능하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