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 143편 선정 ...

과기정통부,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 143편 선정
총 사업비 212억 원 투입…우수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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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은 ‘2021년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 선정작 143편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국내 방송·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을 동반 성장하기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 212억 원을 투입해 우수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웹·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통될 수 있는 신유형 콘텐츠의 제작 지원을 확대했다. 신설한 OTT 특화 부문에는 크로스미디어와 숏폼(짧은 영상) 분야에 총 37편을 선정했다.

크로스미디어 분야에는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되는 MBC C&I ‘마녀들 시즌2’와 티빙(TVING)에 유통 예정인 CJ ENM ‘돈워리살구’ 등 21편을 선정했다.

숏폼 분야에는 어린이 교양물인 대원방송 ‘지켜줘 클린맨!’, 블랙코미디 예능으로 CNTV ‘단편 속의 단면’ 등 16편을 선정해 다양한 장르에서 5G·모바일 환경에 걸맞은 숏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고품질의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 분야에서는 SBS의 새로운 예능 포맷인 ‘라우드’를 선정했다. ‘라우드’는 방송 송출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서도 유통될 예정이다.

해외진출형 부문에서는 국제공동제작 12편, 장편포맷지원 12편 총 24편을, 방송통신협력협정이행 부문에서는 2편을 선정했다.

국제공동제작 분야에 선정된 안동MBC ‘그녀를 말하다’는 한·중의 여성 선구자들을 다루는 중국 방송사와 공동제작 프로그램이다. 또, 케이피커뮤니케이션의 ‘욕망의 역사 양념전쟁’은 베트남 방송사와의 공동제작을 통해 3개 대륙 10개국의 다채로운 음식문화와 그 속에 담긴 문명사를 조명할 계획이다.

장편포맷지원 분야에서는 국악을 주제로 한 어린이 프로그램인 재능방송 ‘누리가 덩실 아사삭’을 포함해 동아TV의 ‘오 마이 갓(Gat)! 요리조리’, KCTV제주방송의 ‘할망레퍼 : 이어도사나’ 등을 지원해 중소방송사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환경, 역사, 안전, 코로나 이후의 사회상 등 다양한 주제의 공공·공익 우수 프로그램 53편, 우리말 더빙 7편 등 총 60편도 선정해 시청률 경쟁에서 소외되기 쉬운 교양물 제작·송출을 지원한다.

초고화질 부문 16편, 실험도전형 부문 3편도 선정해 고품질 콘텐츠 제작을 촉진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창의적 기획을 장려할 계획이다. 초고화질 부문에 선정된 KBS의 다큐멘터리 ‘한반도 탄생 30억 년의 비밀’, 파인스토리의 드라마 ‘냄새가 난다’ 등 6개 콘텐츠는 8K UHD로 제작될 예정이다.

실험도전형 부문의 선정작 JTBC ‘A.C 1년’ 등은 제작 지원을 통해 가상 스튜디오, 증강현실, 인공지능과 같은 다양한 ICT 신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국경 없는 OTT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우수한 콘텐츠 제작역량을 갖추고 있다면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 있다”며, “국내 방송사·제작사와 OTT 플랫폼 등이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