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국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6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OTT·1인 미디어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총 26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투자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OTT 등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국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콘텐츠 투자 규모의 열세, 해외진출 유인 부족 등으로 국내 기업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민간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는 2021년 3월까지 총 260억 원을 목표로 결성된다. 정부가 160.5억 원을 출자하며 선정된 운용사가 민간출자자를 모집하고 99.5억 원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 이후 4년간 본격적으로 투자금이 공급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방송, OTT, 1인 미디어 콘텐츠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로,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도록 했다. 이중에서 20% 이상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ICT) 신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와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해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유망 분야이며, 펀드 운용사 선정 경쟁률이 10:1을 기록하는 등 투자업계도 주목하는 투자처”라고 강조하면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미디어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