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대응 현황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10월 30일 비상 간부 영상회의, 31일 공유 회의를 통해 통신·인터넷 트래픽의 이상 여부와 유료방송사의 재난방송 준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특히, 사고 수습 및 후속조치 관련해 관계부처와 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한 재난예방 대책 및 사후조치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계획 중인 외부 행사 등에 대해서는 성격 등을 고려해 개최 여부를 재검토하고, 부득이 개최하는 경우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오전 한상혁 위원장 주재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송통신 분야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종편·보도PP 등에 대해 언론 5단체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등을 준수해 방송할 것과 함께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 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사고와 관련한 잔혹·혐오·충격적 장면 등 악성 게시물의 유통 방지를 위해 주요 인터넷사업자 등에 자체 규정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방송·통신심의규정을 위반하는 정보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국가애도기간 동안 방통위 전 직원 및 관계 기관의 근무 기강 확립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