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 MBC, EBS 등 공영방송 노동조합이 정기국회 회기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입법을 완수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 MBC, KBS 지·본부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입법 촉구 결의문’을 9월 16일 발표했다.
노조는 “권력이 법적인 테두리를 넘어 공영방송의 이사·사장 자리를 나눠 먹기식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며 “새로운 방송법은 이사·사장 선임에 국민 참여를 보장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부터 3번 이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 대표는 국회 연설을 통해 같은 약속을 천명했다”며 이러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는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정상화해 언론개혁의 진실성을 입증하라”며 “정파로부터 자유로운 공영방송을 염원하는 국민과 공영방송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야 소통에 나서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공영방송인은 공동 단체행동을 통해 방송을 멈춰서라도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되돌릴 것을 결의한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