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 정보, 제2의 인터파크 사태 없어야 ...

인터넷 개인 정보, 제2의 인터파크 사태 없어야
방통위-인터넷 기업, ‘개인 정보 보호’ 위한 정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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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지난해 1,000만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던 인터파크 사태와 같은 일의 반복을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기업의 정보 보호 책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4월 3일 통신사, 인터넷 포털사, 온라인 쇼핑몰, 게임사 및 해외 인터넷 기업 등 주요 12개 기업의 개인 정보 보호 책임자(CPO, Chief Privacy Officer)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서는 정보통신망법 개정 추진, 개인 정보 비식별화 조치 지원 등 2017년도 방통위의 주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이를 위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국제적으로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APEC CBPR(Cross Border Privacy Rules) 가입 및 EU 적정성 평가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PEC CBPR은 APEC이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 정보 이전을 위해 개발한 글로벌 개인 정보 보호 인증 체계이며, EU 적정성 평가는 EU가 요구하는 적정 수준으로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개인 정보 보호 수준에 대한 국제 신뢰도가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터파크’, ‘여기 어때’ 등 대형 유출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주요 인터넷 기업이 개인 정보 보호 관련 법령과 제도를 준수하고 개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인적·물적 투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