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방송포럼, 세계를 논하다

[KOBA 2014] 미래방송포럼, 세계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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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방송연합단체를 초청해 ‘방송의 미래 전망과 방송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상호 의견을 나누고, 미래방송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된 미래방송포럼이 KOBA(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 2014가 개막한 5월 2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 307B호에서 열렸다.

한국방송협회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KBS, MBC, SBS, EBS, CBS가 후원한 본 포럼은 글로벌 방송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담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에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방송의 현안을 공유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미래방송포럼이라는 담론의 장이 마련됐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와 대한민국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국제적 방송 네트워크 구축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 포럼은 김광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디지털 TV의 차세대 표준’을 소개한 Mr. Philip Laven DVB 의장, 그리고 ‘미국의 방송 플랫폼 소개’를 맡은 Mark Aitken SBG 기술 부사장과 ‘방송과 플랫폼의 미래전망’을 주제로 발제한 Ahmad Jailani Muhamed Yunas ABU 부의장의 순서대로 진행됐다. 이어 마지막으로 김용환 KBS 기술관리국 국장이 ‘국내 방송 플랫폼 및 UHDTV 실험방송과 로드맵 소개’ 발표를 진행했다.

본 포럼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하나같이 ‘미디어의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미국의 방송 플랫폼 소개’를 맡은 Mark Aitken SBG 기술 부사장은 “TV는 어디에나 있으며, 우리는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방송의 핵심인 콘텐츠, 그리고 플랫폼의 밀접한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동반 성장시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지상파 UHD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전송방식 및 표준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대해 발제자들은 “급하지 않게 현실감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약간의 괴리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래방송포럼에 참석해 발제자들의 발표를 현장에서 들었던 많은 방송인들은 “이번 포럼이 방송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전망하며 “앞으로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를 비롯한 국내의 유관단체들이 미래방송포럼을 통해 국제적인 공론의 장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