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

[KOBA 2014]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

583

방송기술의 미래와 비전을 진단하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종수 KBS 뉴미디어홍보팀 팀장의 ‘미디어 기업의 SNS 활용 전략’을 시작으로 SNS와 빅데이터, UHDTV, 다채널, 방송 부가 서비스 등 다양한 강좌가 수강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UHDTV에 대한 강좌가 큰 인기를 끌었다. 조숙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UHDTV 방송을 위한 기술 및 표준화 현황’은 UHDTV의 미래와 비전을 궁금해 하는 많은 수강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또 호요성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UHDTV 핵심 기술 분석-HEVC 고화질 압축 표준’은 UHDTV의 실질적 기술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병희 KBS 기술연구소 팀장의 ‘NAB 2014 최신 기술 동향 리뷰’도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최근 막을 내린 NAB 2014를 참관한 정 팀장의 생생한 기술‘리뷰’는 글로벌 방송기술의 미래를 파악하고자 하는 많은 수강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외에도 김상진 SBS뉴미디어개발팀 부장의 ‘UHDTV를 비롯한 2014년 방송 기술 주요 이슈 점검’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방송기술의 현안을 하나로 모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는 측면에서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KOBA 2014와 함께 열린 미래방송포럼도 화제다.

5월 20일 컨퍼런스 센터 307호에서 열린 미래방송포럼은 방송교류 및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다. 본 포럼에는 EBU(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sian Pacific Broadcasting Union), 미국 300여개 민영 방송사 네트워크인 SBG(Sinclair Broadcasting Group) 등이 참여해 미래 미디어 플랫폼 전략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본 포럼에 앞서 최동환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방송의 미래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미래방송포럼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다양한 미디어의 진화와 미래를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다. 특히 뉴미디어 전반에 대한 담론이 주를 이루었으며, UHDTV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생태계속에서 어떤 전략이 주효할 것인지를 두고 깊이 생각하는 공론의 장이 열렸다.

컨퍼런스 둘째 날에는 더욱 다양한 강좌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UHDTV에 대한 강좌에 이목이 쏠린다. 김병선 KBS 기술연구소 연구2팀 부장의 ‘UHDTV 방송기술 개요 및 국내외 동향’은 광의적 개념으로 바라본 UHDTV의 미래를 냉정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장상원 CBS 기술연구소 연구원의 ‘아날로그 FM 방송에서의 5.1CH 서라운드’는 디지털 라디오를 선도하는 CBS의 기술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예비 방송기술인 무료세션도 시선집중이다. 서흥수 KBS 기술기획부 부장의 ‘방송과 미디어 변화의 이해’와 이상운 남서울대학교 교수의 ‘디지털 라디오 기술 및 서비스 동향’은 방송기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를 거듭하면서 예비 방송기술인 무료세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많은 수강생들의 문의가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를 참관한 최성수(35세)씨는 “KOBA 2014를 참관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지만, 사실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를 수강하며 더욱 방대한 지식을 쌓은 것 같다”며 “방송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박창석(22세)씨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를 수강하면 방송기술이 방송 전체의 질을 결정한다는 격언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며 “내년에도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 수강을 통해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는 대부분의 강좌가 시작하기도 전에 만석이 되어 일부 강의의 경우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서 강의를 듣는 일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국제 방송기술 컨퍼런스에 보내주는 커다란 관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예상보다 많은 수강생이 몰려 가끔 강의실이 비좁아지기 때문에, 자신이 듣고자 하는 강의가 있다면 미리 강의실을 찾아오는 것이 수강생의 편의를 위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