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언론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언론의 공범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위 공영방송이라고 하는 매체가 권력 눈치 보기와 코드 맞추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언론은 정권의 호위대, 민주주의 파괴의 공범 역할을 그만두고 민주주의의 충실한 수호자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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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일부 언론의 국정원 관련 왜곡 보도가 도를 넘었다"며 "국정원의 국내정치개입은 그 자체로 국기를 흔드는 심각한 일이며, 언론도 이러한 범죄의 공범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언론은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를 악의적으로 누락 및 축소, 은폐와 물타기 보도하는데 현안 돼 있다"며 "언론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정권의 호위대, 민주주의 파괴자로 전락해 버렸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들은 (국정원 국내정치개입 의혹이 사실이 된 후) 경찰의 눈치보기 수사 결론, 검찰의 수사와 외압 논란이 일어났던 주요 시점마다 조중동과 공영방송에서 국정원을 비판하는 보도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언론은 국정원의 국기문한 사태를 방관한 것을 넘어, 악의적으로 짜집기한 보도를 통해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덮는 공범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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