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탐사보고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

YTN ‘탐사보고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형제복지원 사건’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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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5공화국의 강제수용소’ 3부작이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월 30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선정을 위한 심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9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총 38편의 우수 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6편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YTN의 ‘탐사보고서 기록-5공화국의 강제수용소’ 3부작은 인권유린으로 악명을 떨친 ‘형제복지원 사건’을 그 뒤에 감춰진 정치·경제적 구조를 통해 재조명하고, 피해자 심층 인터뷰 및 당시의 경찰 및 공무원에 대한 추적을 통해 확보된 자료 등을 근거로 대규모 수용 시설의 족벌경영과 세습 문제 등 구조적 부조리를 고발해 사건 해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상파TV 부문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한 나훈아의 공연 실황을 중계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낸 KBS-2TV의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나훈아’가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뜨리고자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노화성 난청·이명·인공와우 소리를 상황별로 전달한 울산MBC의 ‘이 사람이 듣는 세상’이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인천 월미도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조명한 MBN의 MBN 6.25전쟁 70주년 특집다큐 ‘1950년 월미도의 눈물’이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6.25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1023일 동안의 피란수도 역사를 담은 KNN의 ‘한국전쟁 70주년 피란1023’과 구례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발생 직후부터 복구하는 과정을 전달한 KBS광주의 ‘구례 수해 30일의 기록-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가 각각 선정됐다.

1991년에 시작해 347회를 맞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 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매달 발표하는 시상 제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