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의 총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들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YTN 노조는 성명을 통해 “최남수 씨의 주장과 논리가 해괴함을 넘어 망상 수준”이라며 “어설프게 노조를 비방하는 성명이나 보도자료 따위로 외부에 ‘사퇴 불가’ 입장을 천명할 생각은 그만 두고 이제 썩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YTN 노조는 지난 2월 1일 0시부터 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장 내정을 앞두고 YTN 노조로부터 거센 반발을 산 최 사장은 언론노조의 중재로 노사 협상을 타결했지만 취임 9일 만에 어렵게 이룬 합의를 깨고, 노종면 기자 대신 송태엽 부국장을 보도국장으로 내정했다.
YTN 노조는 “(최 사장이)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노조가 합의했다고 국회의원들에게까지 거짓 자료를 뿌리더니, 이제는 아예 ‘사장선임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까지 하면서 ‘경선불복’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사추위는 노사 합의 대상도 아니었거니와, 노조가 사장 선임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중요한 건 노조가 최남수 씨의 선임 과정이 부당해서 해임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YTN 사장으로서는 너무나 부적격한 사람이어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왜 자꾸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 사장이라 물러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