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국 정상화

YTN 보도국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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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국 정상화

YTN 보도국의 정상화로 YTN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정영근 신임 보도국장과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지난 20일 이틀간의 논의 끝에 YTN 보도국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영근 신임 보도국장은 “회사의 생존 문제를 가늠하는 재승인 심사 과정과 장기간의 노사분규로 인해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도국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 신임 보도국장은 “우선 지난해 9.2일자 인사명령이 준수된 바탕위에서 보도국의 자율적인 운영에 기초한 부팀장 인사와 사원인사를 잇달아 단행하고, 다음으로 보도국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 공정방송 문제를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사 분규로 훼손된 조직 체계가 복구되지 않고서는 보도국의 정상화는 어렵다. 보도국의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노조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구했다.

YTN 노조 역시 보도국 정상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YTN 노조는 “지난해 9월 2일자 인사발령 이후 진행해 온 ‘인사명령 불복종 투쟁’을 즉시 종료하고, 향후 방송을 수단으로 하는 투쟁을 전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임 보도국장이 보도국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YTN 노조의 입장 발표는 YTN 보도국의 정상화를 위해 노조가 한 걸음을 양보한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노조가 “보도국장이 내놓은 방안이 보도국장의 책임과 권한으로 제대로 실행되는지 주시하겠다”고 한만큼 노사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해를 넘긴 YTN 사태는 보도국장 선거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 듯 보였으나 1위와 현격한 표 차이를 보인 2위 후보가 보도국장에 임명되면서 노사갈등이 다시 고조됐다. YTN 노조의 사장실 점거농성에 대한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보이며 파행으로 치닫던 갈등은 노조가 보도국장과 대화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2월 24일까지 재승인이 보류된 YTN이 보도국 정상화로 인해 YTN 사태 해결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