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기술인협회장 류 근민
요즘 들어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함에 깜짝 놀랍니다. 트위터를 필두로 SNS가 사회에 급속히 번져나가고 1인 미디어가 주변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기술은 발전을 거듭하여 방송과 통신의 경계마저 허물어 융합하고 있으며, 방송환경도 순식간에 변화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머지않아 방송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사이 아바타의 광풍이 휩쓸었고 그 자리에 남겨진 3D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방송은 더 이상 일방적인 정보의 전달 창고가 아닌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뉴미디어의 총아라고 평가받던 케이블 TV도 DMB, IPTV, 스마트TV등의 출현으로 올드미디어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하물며 지상파 방송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난 선배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실로 방송기술은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방송기술인연합회도 그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습니다. 이제 새로이 시작하는 신임 집행부도 그 기를 이어받아 임기동안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방송기술인 연합회의 취지를 잘 살피는 집행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수에 의한 연합회가 아닌 전체의 연합회,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조그만 것에도 관심을 갖는 그런 집행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방송정책관련 협의 및 기술교육 등에 참여폭을 넓혀주시길 바랍니다. 방송정책은 각 회원사마다 처한 입장과 생각의 차이가 다를 수도 있으므로 함께 협의하여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겨집니다. 또한 지금껏 진행되어온 방송기술 교육을 보면 대부분 지상파 위주로 운영되어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방송플랫폼의 다 변화와 방송기술의 다양성 등을 고려한 교육이 필요치 않나 생각됩니다. 새로이 임기를 시작하는 양창근 회장님이하 집행부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땀의 결실이 훗날 열매가 되어 크게 빛날 것입니다.
22대 방송기술인연합회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