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 “후임 사장 선임” 촉구 …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 실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YTN 대주주와 이사회에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조속히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21일 한국기자협회 YTN지회(지회장 김기봉)가 안건으로 상정한 김백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도 실시하기로 했다. 김백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는 27일 부재자투표로 시작해 오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YTN 노조는 24일 발표한 ‘YTN 대주주와 이사회는 즉각 후임 사장 선임 절차에 나서라’는 성명에서 “전임 사장이 사퇴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대주주와 이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구본홍 씨 사퇴 이후 두 차례나 이사회가 열렸음에도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않는 것은 사측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정권의 신임을 얻었노라 착각하게 한다. 대주주와 이사회는 더 이상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늦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YTN 노조는 이어 “대주주와 이사회가 노조의 합당한 요구를 묵살한 경우 대주주와 이사회 역시 정권의 해바라기라는 규정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투명한 공모를 통해 YTN 후임 사장이 선임되는 순간 비로소 ‘YTN 사태’의 종료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TN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 배석규 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 결과 92.8%가 불신임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석규 사장 직무대행은 단체협약상 보도국장 추천제 폐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정영근 전 보도국장을 경질한 뒤 김백 보도국장을 선임했다. 또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 임장혁 PD에 대해서는 대기발령이라는 중징계를 내리며 노조의 반발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