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5G+전략 산업 중 VR‧AR 디바이스, 실감 콘텐츠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직 기술적 한계로 시장 주도 기업이 없는 AR 디바이스의 경우 우리 기업에도 많은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3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VR‧AR 디바이스 기업인 ㈜메이에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과기정통부가 실감 콘텐츠 연구개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가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VR·AR, 홀로그램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인식하에 선도 기술 개발 및 개발 인프라 구축, 글로벌 표준화 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일상생활에서 VR·AR 서비스 확산의 핵심 요소인 디바이스 경량화·광시야각, 멀미 저감 등의 디바이스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감 콘텐츠의 최종 지향점인 홀로그램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홀로그램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홀로그램서비스센터를 통해 홀로그램 사업화 실증을 위한 장비 지원, 기술사업화 컨설팅, 홀로그램 리빙랩을 통한 시제품 검증을 지원한다.
참석자들은 “5G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5G 킬러 콘텐츠인 실감 콘텐츠와 더불어 사용자가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VR·AR 디바이스가 필수지만, VR·AR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면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AR 디바이스는 규격·스펙이 정해진 스마트폰과는 달리 무게, 배터리 사용 시간 등 기술적 성능의 한계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실감 콘텐츠 분야는 5G 상용화를 변곡점으로 삼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VR·AR, 홀로그램 등 실감 콘텐츠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