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B 문제, 여지가 생기나

UWB 문제, 여지가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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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이동중계용으로 활용하는 7GHz 대역 주파수를 통신 기술인 UWB로 활용하려는 계획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UWB 신규주파수 분배 및 기술기준 연구반은 6월 25일 오후 4시, 국립전파연구원에서 4차 회의를 열고[조원현, 박용권, 장환영(KBS), 장진영(SBS), 정경남(YTN), 임성호(방통위), 양미숙(전파연구원), 이소영(RAPA), 구지훈(삼성전자)]몇 가지 사안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연구반에 따르면 3차 회의 결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자공청회 폐지와 무선설비 규칙 개정안에 대한 수정 및 재논의, 그리고 6.3~7.0GHz / 7.0~7.2GHz 대역 분리논의와 관련된 큰 틀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특히 7.0~7.2GHz 대역은 중계 주파수와 혼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방송사의 의견을 방통위가 인정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우선 방통위는 6.3~7.0GHz 대역은 고정국용으로 쓰고 있는데, 이동중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새로운 기술기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게다가 아직 개정안 자체가 완벽하게 바뀐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의 회의 진행에 따라 결과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되었든 방통위가 이동중계 주파수 대역을 UWB로 활용한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전향적인 의견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이러한 배경에는 지상파 방송사의 노력은 물론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의 전자공청회를 통한 여론흐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방송기술인의 역량을 재증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다음 회의는 7월 6일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수정 된『무선설비 규칙 개정안』논의를 하는 한편, 6GHz / 7GHz 대역을 분리하는 기술기준 개정방향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