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아이티컨퍼런스와 디스플레이 플러스가 오는 10월 16일 서울 팔래스호텔 로얄볼룸에서 ‘방송, 통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4K, 8K 시대’를 주제로 UHD/SUHD Korea 2015 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초고해상도(UHD) 디스플레이는 기존 Full HD 디스플레이보다 최소 4배 이상의 선명도를 제공함으로써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TV, 모니터, 노트북 시장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차세대 기술로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 콘텐츠 부족으로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12년 10억 9,000만 달러 규모로 시작된 세계 UHD 방송 시장은 2016년에 71억 7,400만 달러를 돌파한 후 2020년까지 연 225억 8,6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 방송사들이 UHD 방송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하드웨어에서의 약진도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UHD용 4K LCD(액정표시장치)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0% 성장한 470만 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 TV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UHD용 4K TV는 400% 가까이 출하량이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무려 244% 증가한 260만대가 출하됐다.
그런가 하면 HDBaseT 얼라이언스 등 기술 표준 단체들도 UHD 방송 실시에 따른 각종 하드웨어의 호환성과 손쉬운 설치 및 유지 관리 등에 관한 기술을 정립하며 브랜딩 작업에 나서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일본에서는 UHD 이후의 기술인 Super UHD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각종 기술 및 서비스 시연 등으로 한국에 밀렸던 IT이 열세를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SUHD TV가 최근에 출시되어 프리미엄 TV 시장의 수요를 견인하기 시작했다.
이에 아이티컨퍼런스는 “‘UHD/SUHD Korea 2015’ 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4K 기술 및 향후 다가올 Super UHD의 서비스뿐 아니라 관련 정책의 현재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영상대학교 촬영조명과 구재모 교수의 UHD 영상 산업에서의 서비스 정책 △KBS기술연구소 임중곤 팀장의 4K-UHDTV 주파수 △전자부품연구원 멀티미디어 IP연구센터 최병호 센터장의 UHD 방송 기술 현황과 한국의 표준화 및 방송 방향 제언 등이 이어지며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