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3월 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초고화질(UHD) 방송 표준화 동향 및 저작권 기술’을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된 ‘2017 저작권 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총 합법저작물시장침해규모 2조3,843억 원 중에서 방송 2,857억 원과 영화 9,109억 원 등 영상 콘텐츠의 침해 규모가 1조1,96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저작물 침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고해상도의 UHD 콘텐츠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서 UHD 콘텐츠 보호 기술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
저작권위원회 관계자는 “영화의 경우에도 할리우드 영화사의 경우, 크게는 수천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불법적으로 복제‧유통되는 사례가 많아 자신들의 영화를 서비스할 경우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채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의 중요성 및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많이 요구하고 있다는 디지털 워터마크란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저작권 정보를 삽입하고 검출기를 통해 삽입 정보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또 불법 콘텐츠가 유통됐을 때 어디에서 불법적으로 복제됐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포렌식마크라고 한다.
이번 발표회는 저작권 기술 관련 UHD 이슈와 R&D 연구결과 등의 발표를 통해 바람직한 UHD 방송 콘텐츠 보호 방법 등을 공유함으로써 UHD 콘텐츠와 방송 서비스와의 연관 관계를 확인하고 미래 방송 콘텐츠 서비스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위원회는 “저작권 기술 연구 개발 및 실용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략적인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