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편성채널 TV 조선 임원이 40억 원의 회사공금을 금융상품에 임의로 투자하고 모두 날린 후, 중국으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TV 조선측은 해당 임원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신원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그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금을 유용하고 횡령한 임원은 TV 조선의 모기업인 조선일보 회계팀장 출신으로서 방상훈 사장의 ‘복심’으로까지 알려졌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TV 조선 내부 소식통은 “횡령 사건으로 충격이 상당하다”며 “이번 사건은 개인의 횡령 사건을 떠나 조직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는가”라며 심상치 않은 내부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