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8월 최우수상으로 TBN경남교통방송 TBN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라디오피아 ‘팔도잔디의 꿈’>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청 작품 총 49편 중 ‘2021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5편을 선정하고 이에 대해 시상한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임을 감안해 생략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TBN경남교통방송 TBN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라디오피아 ‘팔도잔디의 꿈’>은 1970년대 국내 최초의 산업체학교인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 학생이자 한일합섬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개발시대 여성으로서 산업에 기여하고 자식으로서 가정 경제를 책임졌던 과거 여성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재구성하고,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현재의 여성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차분하게 보여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상파TV 부문에는 여성 국가대표 6명의 인터뷰와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스포츠와 여성 차별 문제를 완성도 있게 다룬 KBS 1TV ‘다큐인사이트 – 다큐멘터리 국가대표’와 부모‧조부모를 부양하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주목해 현장 사례를 심층 취재한 SBS ‘뉴스토리 – 영 케어러를 아시나요’를 선정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장기 실종 당사자와 실종자 가족의 아픔과 기다림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룬 KBS대전 유튜브채널 등 ‘다큐5분 달그릇 – 나는 실종자입니다’ 2부작이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문헌과 구전을 망라해 일제강점기 항일음악 6천 곡을 발굴,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과정을 완성도 있게 다루고 항일음악이 가지는 역사성과 현대성을 다양하게 조명한 대전MBC ‘8·15 특집 다큐 <노래하라! 저항하라!> – 항일음악 6천 곡 대발굴’을 선정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방송 제작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방송 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상 제도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