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 ‘소년병, 기록되지 않은 기억’,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

TBC ‘소년병, 기록되지 않은 기억’,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6·25 전쟁 당시 소년병들의 안타까운 삶과 그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주소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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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TBC의 ‘소년병, 기록되지 않은 기억 – A Child, Torn From Childhood’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2월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2024년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과 ‘2024년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방심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심사위원회는 총 56편의 출품작 중 최우수상 1편을 포함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부문별 수상작 5편과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2편 등 총 7편을 선정했다.

먼저, 최우수상은 6·25 전쟁 당시 소년병으로 동원되었던 이들의 안타까운 삶과 그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10년간의 지속적인 취재를 통해 조명한 TBC의 ‘소년병, 기록되지 않은 기억 – A Child, Torn From Childhood’이 수상했다.

지상파TV 부문에는 건강기능식품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는 현실에서 엉터리 건강기능식품이 제조되고 허위·과장 광고가 만들어져 유통되는 과정을 고발한 KBS-1TV의 ‘시사기획 창 – 500억 한방에 속여, 먹다’와 선생님, 학교 시스템, 학생, 학부모까지 아우르는 교육공동체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며 교사와 학생이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해 공교육을 부활시킬 방안을 모색한 EBS-1TV의 ‘다큐멘터리 K – 우리는 선생님입니다’가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은 독립운동가 이육사가 남겨 놓은 시와 수필, 편지글 등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을 조명한 안동MBC-제1FM의 ‘이육사 순국 80주년 특집 오디오드라마 <서릿발 칼날 진 광야에서>’가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노인 인구 천만 시대에 드리워진 우리 사회의 그늘을 살펴보며 이를 해결할 다양한 대책과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한 YTN의 ‘팩트추적 – 노인 천만 시대 : 위협받는 황혼 일기’가 선정됐다.

아울러, 바른 우리말 확산과 올바른 방송언어 문화 조성을 위해 시상하는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으로는 20세기 우리 가요의 노랫말에 담겨 있는 숨은 의미와 감정 묘사를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부각한 KBS Joy의 ‘이십세기 힛-트쏭 – 한글날 특집! 아름다운 노랫말 유행가요’와 우리말 실력 겨루기를 통해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KBS-1TV의 ‘우리말 겨루기 – 여름방학 특집 4부작, 전국 초중고생 및 교사 편’이 각각 선정됐다.

방심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지상파TV・지상파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64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심사부문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4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4편 선정해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