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통신 위치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제 교통 신호 체계에 적용한 결과, 차량 통행 시간 단축과 탄소 배출량 절감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7월 26일 밝혔다.
SKT는 최근 자사의 AI 기반 위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에서 추출한 교통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교통 신호 최적화 솔루션 ‘티플로(T.Flow)’를 개발했다. 티플로는 위치 기반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한 교차로의 방향별 교통량 정보를 이용해 교통 신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 체계를 제공한다.
SKT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상습 정체 구간인 교차로 15곳 구간에 티플로를 처음으로 적용했으며, 실제로 통행 시간을 13%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실제 적용한 도로는 화성시 삼천병마로 자안 입구 삼거리에서 해광금속 사거리까지 약 5.4km 구간으로, 일평균 교통량 53,000대가 넘는 상습 정체 지역이다. SKT는 AI 기술로 시간대별 교통량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 신호 주기를 산출했으며, 이를 적용했다. 그 결과 적용 전 11분 30초였던 통행 시간을 적용 후 9분 50초로 약 1분 40초(13%) 단축했다.
SKT는 “이는 연간 12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52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라며 “향후 화성시 전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520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약 2,200톤의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 CO장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이 약 6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앞선 ICT를 적극 활용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