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차세대 철도 통신인 이음 5G-R 통신 시험망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9월 20일 밝혔다.
이음 5G-R은 5G 기반 철도통신망으로, 350km/h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기차에서도 5G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시험망에서는 4.7㎓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이음 5G를 활용한다. 현재 국내 철도에는 LTE망을 활용하는 LTE-R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이음 5G-R 핵심기술 개발’ 과제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에는 5G SA 기반의 이음 5G-R 시험망 구축 및 커버리지 연장 기술,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철도 특화 서비스, QoS 실증 등을 진행한다.
SKT는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의 1년 차 용역을 수주함으로써 이음 5G-R 개발에 참여한다. SKT와 콘텔라, SK오앤에스가 수주한 1년 차 용역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에 구축 예정인 이음5G-R 네트워크(시험망) 구조 설계, 셀 플랜, 코어 시작품 제작 등이다. 이후 2년 차에는 무선망 기지국 구축 완료, 3~4년 차에는 5G 기반 철도 서비스, 철도 시스템 기능, LTE-R 서비스 상호 호환성 시험 실증 등을 과업으로 예정하고 있다.
정창권 SKT 인프라 비즈담당(부사장)은 “SKT는 지난 2013년 LTE 기반 철도전용망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15년 세계 최초 LTE-R 사업 수주 등 LTE-R 분야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철도 5G 무선 통신 기술 분야에서 유의미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콘텔라, SK오앤에스와 적극 협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철도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R은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할 기술”이라며, “이음5G-R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을 통해 명품 K-철도 기술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