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산림청, 산불 대응 안전망 강화…‘긴급통신 기술’ 개발 ...

SKT-산림청, 산불 대응 안전망 강화…‘긴급통신 기술’ 개발
위성 기반 무선 백홀과 SKT 소형 기지국 결합해 긴급상황에도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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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을 개발해 산불 등 중대재해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고 4월 2일 밝혔다.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인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해 재난이 발생했을 때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연구에는 SKT를 비롯해 SK텔링크,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백민호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참여해 차량형과 배낭형 2가지 방식의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형 산불로 통신망이 소실된 산악지역에서 신속하게 긴급 통신망을 확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의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산간 등의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재난 환경에서도 원활한 산불 대응을 지휘하는 데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국 약 17,000대 정도 운영 중인 산불감시원 전용 스마트폰의 서비스 지역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연동까지 제공해 효과적으로 산불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T는 이번 연구에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하여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할 예정이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특정 대상의 위치, 고도, 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는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Swift Navigation)과 협력해 측량 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해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통신 품질이 낮은 지역에서 측량 장비의 오차 보정이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정확한 산림 측량과 임도 설계를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