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불법 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대해 전송 속도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직접적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10월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주식투자 권유, 도박 유도 등 스팸 문자가 급증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 스팸 발송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SKT는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에 근거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SKT는 지난 7월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담은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했으며, 이후 다량의 불법 스팸 발송을 지속하는 중계사에 추가 공문을 발송하고 경고 및 관리 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일부 중계사의 불법 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해 이번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되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까지 이어진다.
SKT는 “이번 조치가 실질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계사의 자정 노력을 끌어내는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