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7월 16일 밝혔다.
SKT는 SGH와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GH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메타(Meta)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T의 AI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엣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으로,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아담스(Mark Adams) SGH CEO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