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미국 유니콘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혁명’에 나서 ...

SKT, 미국 유니콘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혁명’에 나서
글로벌향 ‘AI에이전트’ 고도화, 한국 최적화 AI 검색 엔진 개발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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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9월 4일 서울 SKT 사옥에서 열고,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에서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직접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SKT와 손잡고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퍼플렉시티가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사용자들은 ‘에이닷’ 등 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 역시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와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에게 AI를 통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SKT는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퍼플렉시티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lobal AI Plat-form Co., 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을 무대로 글로벌향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PAA)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PAA의 답변 품질 향상을 위해 SKT에 범용 API가 아닌 Private API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더 많은 검색 정보나 출처를 풍성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SKT는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와 함께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한 검색으로 SKT는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아울러, SKT 고객이면 누구나 모바일이나 PC에서 퍼플렉시티가 제공 중인 유료(연간 약 29만 원 상당)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에서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 사용자들은 복잡한 질문을 즐기고 답변 역시 빨리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영상 CEO는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검색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및 서비스 제휴는 SKT의 AI 검색 경쟁력 제고로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