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9월부터 시각 장애인 전체 고객 대상으로 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말로 안내하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에게 기존 점자 요금 안내서 등과 더불어 AI 콜로 음성 안내를 하는 서비스이다. 이는 SKT가 보유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다양한 음성 합성음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인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솔루션’을 활용한 것으로,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총 요금과 통신 요금, 휴대폰 할부금, 부가 서비스 요금 등 상세 내역을 안내한다.
SKT는 자회사인 F&U신용정보(에프앤유신용정보)에서 이미 6월과 7월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총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대상자 전원의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 기준 4점을 상회하는 등 긍정 평가가 다수였다. 특히 테스트에 참여한 시각 장애인의 92%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9월부터는 복지 유형 시각 장애인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 안내서에 추가로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발송하며, 파일럿 테스트에서 나왔던 피드백 사항을 보완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SKT 홍승태 고객가치혁신담당(부사장)은 “이번 ‘말로 하는 AI 요금안내서’는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ESG 활동의 일환으로 시각 장애인 고객분들께 좀 더 편리한 통신 라이프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ESG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