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플래닛은 자사의 초고화질(UHD) 동영상 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특허가 7월 1일 미국 라이선스 회사 MPEG LA의 국제표준특허 부문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HEVC는 TV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UHD급 해상도를 구현하는 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표준으로 기존 H.264/AVC 비디오 압축 표준보다 압축 효율이 갑절 가량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HEVC를 사용하면 영상 데이터 용량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동영상 시청이 늘어나고 있고, 방송사와 인터넷TV(IPTV)업체들도 UHD 영상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HEVC 기술의 적용 범위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EVC는 현재 판매 중인 아이폰6와 갤럭시S6 등 약 1억 2,000만 대 이상의 휴대전화에 탑재됐으며 올 하반기부터 출시될 휴대전화와 영상기기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SK플래닛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SK플래닛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고 글로벌 기술 선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MPEG LA HEVC 국제표준특허 부문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31개사가 등록돼 있으며 전 세계 49개국에서 603건의 특허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