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TL 이후 19년 만에 1020 브랜드 ‘영’ 출시

SK텔레콤, TTL 이후 19년 만에 1020 브랜드 ‘영’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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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K텔레콤이 TTL 이후 19년 만에 1020 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브랜드 ‘영(이하 0)’을 통해 1020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환경과 라이프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8월 8일 밝혔다. 0은 숫자의 시작이라는 뜻과 젊음을 나타내 You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먼저 오는 13일 출시되는 전용 요금제 ‘0 플랜’은 전체 이용자 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1.7배 많은 1020 세대를 겨냥해 기본 데이터를 늘렸다. 데이터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을 조건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만 24세 이하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제는 스몰, 미디엄, 라지 3종으로 구성됐다. 스몰은 월 3만3천 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고, 소진 후에는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미디엄은 월 5만 원에 데이터 6GB를 준다. 데이터를 다 쓰면 최대 1Mbps 속도로 추가 지원한다. 스몰, 미디엄 가입자에는 특정 시간대 추가 데이터가 제공된다. 라지 이용자는 월 6만9천 원에 데이터 100GB를 받는다. 이 중 20GB는 가족과 공유할 수 있고, 데이터를 소진해도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라지 이용자는 추가로 멤버십 VIP 등급, 매달 옥수수 1만2천 포인트, 뮤직메이트 무제한 듣기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 출시에 맞춰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음원 ‘SM STATION×0’을 공개한다. 10일 태연과 멜로망스를 시작으로 △엑소 백현×로꼬 △팬시차일드 등의 음원이 차례로 공개된다.

9월부터는 1020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및 재능 공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캠퍼스에서 쓸 수 있는 별도 전용 데이터와 클라우드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전용 데이터를 쓰는 재학생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제공량을 2∼3배 늘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코나(KONA) 카드와 제휴해 20대 대학생을 위한 ‘0 카드’도 출시한다. 이용자는 제휴처가 아니더라도 평소 즐겨 찾는 단골 매장을 직접 선택해서 15% 캐시백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틀을 벗어나 1020 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미래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