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시청자가 바라보는 곳이 화면이 되는 생방송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은 2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7’에서 초고화질 360 VR 생방송 서비스 ‘360 Live VR’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360 Live VR’은 360도 전 방위 화면을 제공하는 생방송 플랫폼이다. 360도 화면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총 6개 카메라 화면이 송출돼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전송 용량이 크다. ‘360 Live VR’은 초고용량 무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는 5G시대를 맞아 본격 활성화될 서비스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360 Live VR 시청자들은 UHD 화면이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Head Mounted Display, HMD)의 움직임 감지 센서(모션 트래커)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때 1위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볼 수도 있지만 순위와 관계 없이 우리나라 대표 선수를 따라가며 시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360 Live VR이 △선명한 화질 △획기적으로 적은 전송 용량 △실시간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단축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한 3D 오디오 적용 등 타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전시 현장을 직접 360 VR 카메라로 촬영해 Oksusu, 페이스북, 유투브 등을 통해 실시간 및 VoD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형 방송이 본격 확산될 것이다”며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뉴 미디어 생태계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