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4GB 59,000원 중간요금제 출시 ...

SK텔레콤, 24GB 59,000원 중간요금제 출시
과기정통부,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요금제 수리

125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24GB를 59,000원에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29일 중간요금제 신설 등을 담고 있는 SK텔레콤의 5G 이용약관을 수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곧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중간요금제를 둘러싼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보다 세분화한 5G 요금제를 8월 5일부터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5G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 3종(4/5/9만 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3/4만 원대) 등 총 5종이다.

신규 5G 일반 요금제는 3종으로 각각 ▲베이직(8GB-소진 시 최대 400kbps 제공, 월 49,000원) ▲베이직플러스(24GB-소진 시 최대 1Mbps 제공, 월 59,000원) ▲5GX 프라임플러스(무제한 데이터 제공, 월 99,000원)다.

‘5G 언택트 플랜’은 약정•결합 조건 등 부가혜택을 없앤 대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5G 언택트34(8GB-소진 시 최대 400kbps 제공, 월 34,000원) ▲5G 언택트 42(24GB-소진 시 최대 1Mbps 제공, 월 42,000원) 등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고객들의 이용패턴을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5G 요금제를 선보이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 전 상품 영역에 걸쳐 고객이 만족할 수 있고, 고객 편의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7월 11일 신고한 5G 요금제 5종 신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용약관을 수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이익 및 공정경쟁 저해 여부,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신고를 수리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2.4% 증가한 2,404만 2,638명이고 이들의 5G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연맹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의 5G 요금제를 분석해보니 대다수 가입자들의 요금제가 월 데이터 제공량 20GB 미만과 100GB 이상으로 양극화돼 있었다. 실제로 현행 통신 요금제는 10~12GB(55,000원)와 110~150GB(69,000원~75,000원)로 이원화돼 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에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넣었다.

과기정통부는 “인수위에서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5G 요금제 다양화를 정책방향으로 발표했고, 국회에서도 요금제 구간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도 이동통신사와 요금제 다양화를 지속 협의해 지난 간담회 자리에서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신설 신고한 요금제는 총 5종으로 기존에 부재했던 데이터 소량(8GB) 및 중량(24GB) 구간을 보완하고, 부가혜택에 차이가 있는 데이터 무제한 구간을 추가 신설하며, 데이터 소량‧중량 구간에 상응하는 온라인 요금제 구간 2종도 함께 신설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이익 측면에서 SK텔레콤이 신고한 5종의 요금제 신설이 이용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점, 데이터 제공량 격차가 완화되는 점, 이용자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SK텔레콤의 신고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에서도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필요가 있다는 국회·소비자단체 등의 요청을 반영해 과기정통부는 구간별·계층별로 보다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