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5월 12일부터 매장에서 시작한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SK텔레콤 측은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설정은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티머니,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고,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필요 없어 유심 교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T월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심 재설정 고객이 향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에 한해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유심 재설정 기술 검증에 참여한 연세대 김동구 교수(Open RAN Industry Alliance 집행위원장)와 인하대 장경희 교수(6G 포럼 집행위원장)는 “유심 내 개인 데이터 백업과 애플리케이션 재설정의 불편함 없이 인증 관련 정보만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재설정하는 본 기술 상용화로, 향후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