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과 현대기아차가 모빌리티 및 커넥티드카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양사는 모빌리티 및 커넥티드카 분야의 테크·서비스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투자하는 제로원 트루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ZER01ne x True Innovation Accelerator)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4월 16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란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 및 마케팅, 전략, 투자 등을 지원하는 사업체·기관을 말한다.
이번 엑셀러레이터는 5월 6이까지 2인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접수 받으며, 6월 7일까지 10개사를 선발한다. 엑설러레이터 프로그램은 6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16주간 운영하며, 사업 전략과 투자·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과 사무 공간, 테스트 단말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테스트 지원 및 사업 연계가 결정되면 스타트업에 개발지원금을 제공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스타트업을 공동으로 발굴해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 시행은 5G 상용화 시대에 유망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누구(NUGU)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론칭한 바 있으며, 이번 모빌리티 엑셀러레이터에 이어 시큐리티·투어·가상현실(VR)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이번 현대기아차와 공동 운영을 통해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과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속해서 생태계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